집돌이취미 2

종이접기 마음챙김 3 - 돌고래 접기

돌고래를 떠올리다. 최근 돌고래 영상을 인스타그램에서 꽤나 자주 봤다. 돌고래가 힘차게 헤엄치는 모습을 가까이 보면 말로 설명 못할만큼 가슴이 두근거릴것이다. 그 신비로움과 웅장함, 멋있음을 어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런 벅찬 감동을 느끼기 위해 사람들이 돌고래를 직접 보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런 마음이 행동으로 옮겨질때, 그들에게 고통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가까스로 수족관에서 벗어난 돌고래들이 제주도 근처에서 쫓기고 있다. 돌고래를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쫓아가는 것이다... 돌고래에게 스토커가 붙은셈이다. 돌고래의 얼굴이 떠오르다. 돌고래를 접으면서 영상에서 보던 돌고래의 얼굴이 떠올랐다. 다행히 내 머릿속 돌고래는 행복해보이는 미소를 띄고 있었다. 등지느러미가 어..

종이접기 마음챙김 - 2 토끼접기

자만하다. 어릴때부터 종이접기를 참 좋아했다. 초등학생때 종이접기 학원을 다닐정도로 좋아했다. 모서리와 변을 딱딱 맞게 접는게 정답이 확실히 있는 수학을 좋아하는 나의 성격과 잘 맞았다. 종이접기 하면 자신이 있었다. '도안만 있으면 못접을게 뭐람?' 생각했다. 요즘 세대에는 도안을 못보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더 자만했던것 같다. 토끼접기쯤이야. 하루에 몇개씩이라도 접겠다 싶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종이탓을 해본다. 종이 탓을 해본다. 유튜버가 접는 종이는 구리가 들어간 종이로 호일처럼 접으면 고정되는 기능이 있다. 나는 비슷한 두께의 종이를 찾아 썼지만 달랐다. 잘 접히지 않는것을 종이탓을 해본다. 하지만 그런 말이 있지 않던가. '진정한 고수는 장비탓을 하지 않는다.' 토끼접기가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