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와 환경이야기

종이접기와 환경이야기 4 - 카멜레온 이야기

보라캣 2021. 10. 18. 21:04

종이접기와 환경이야기 4- 카멜레온이야기

오늘은 카멜레온을 접어봤다. 간단해보였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앉은자리에서 3개나 접었다. 첫번째 카멜레온은 접다가 어떤 단계에서 막혀서 계속 반복했더니 종이가 너덜너덜해져버렸다. 그래도 완성되면 좋았을 것을 너덜너덜해져 접은 선이 없어진 종이로 완성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렇게 첫번째 보라색 카멜레온은 사라지고 살아남은 둘째 카멜레온(회색)과 셋째 카멜레온(연두색)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파충류의 성공비결? 

파충류의 성공(?) 비결을 꼽자면 피부라고 할 수 있겠다. 방수능력은 물론이고 차가운 몸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카멜레온' 하면 가장 첫번째로 떠오르는 것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아마 '몸의 색깔이 변한다' 일것이다. 몸의 색깔을 바꾸며 자신의 기분, 그리고 의사를 표현하는 매력적인 능력의 소유자다. (사람도 일부 이 능력을 갖고 있다. 열받거나 부끄러우면 얼굴과 귀가 새빨개지고, 몸이 안좋거나 크나큰 충격을 받는 상황이 오면 얼굴이 창백해진다.) 

 

 

사육난이도 높기로 유명한 카멜레온

파충류 애호가들 사이에서 사육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폐사율이 아주 높다고 한다. 태어난 곳에서 자라는 것이 최고일것이다. 두말할것도 없이. 하와이에서는 반려동물로 키우다가 유기한 카멜레온이 엄청나게 번식하여 문제라고 한다. 하와이의 기온과 습도가 카멜레온에게 잘 맞는듯하다. 식성이 좋은데다 번식력이 강해서 하와이에서는 생태계교란종이로 낙인찍혀있다. 하지만 사육난이도가 매우 높은 카멜레온은 여러분의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할확률이 높다. (혹은 데려오자마자 며칠 못버티거나) 절대 집에 데려가지 말 것. 

 

나무의 두께를 측정중인 것일까.

카멜레온의 발은 특이하게 생겼다. 발가락의 갯수가 2개가 아닌가 의심될 정도. 카멜레온 발가락은 몇개일까? (나무위키를 통해 확인한 결과 5개이다.) '특이하게 쪼개진 발이 캘리퍼스처럼 나뭇가지를 붙잡는다.'-출처 : 영국BBC 걸작 다큐멘터리 라이프 

 

 

 

 

뭐든 새끼는 성체보다 작지만 카멜레온은 정말정말 작았다. 그래서 생존률이 낮은걸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 실제로 봤던 카멜레온은 손톱만큼 작았다. 다큐멘터리에서 카멜레온의 사냥장면을 몇번이나 돌려보곤했다. 혀가 미사일이 발사되듯이 나가는게 몹시 신기했다. 게다가 그 접착력은 뭐람! 3M(쓰리엠)을 능가하는듯하다. 

 

 

 

 

 

눈과 입이 나름 2d가 아닌 3D이다ㅋ

 

 

대부분의 카멜레온이 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한다고 한다. 아시아와 남부유럽에도 일부 산다. 발모양이 독특해, 나뭇가지를 붙잡기엔 유리하지만, 땅에서 다니기엔 불리하다. 

 

 

 

카멜레온은 움직임이 느리다. 돌아다니며 먹잇감을 쫓아가기보다는 가만히 기다렸다가 사냥하는 타입이다. 보통 숨기 위해서 카멜레온 몸의 색이 바뀐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기분이나 온도에 따라 바뀌는게 맞다. 

 

 

 

초록 잔디위에 그렇게 튀더니 무채색빛깔이 도는 나무토막 위에 회색 카멜레온을 올렸더니 제법 조화롭다. 

 

 

연두색 카멜레온을 올렸더니 확실히 튄다. 

 

 

 

 

카멜레온의 눈이랄까 눈구멍이랄까... 아무튼 눈을 보고 있자면 현미경의 접안렌즈가 떠오르는건 나뿐일까. 

 

카멜레온의 전체적인 몸 모양이 나뭇잎같기도 하다. 납작하고 타원형 같은 모습이..